현대제철은 포스코그룹 계열 MRO 전문 기업인 엔투비와 구매대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MRO는 기업과 산업시설에서 필요한 장비, 기계, 인프라 등의 유지·보수·운영 등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뜻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제철은 전기자재, 공기구, 철강설비 부품 등 철강업 특화 품목의 구매를 대행해 최적의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이 포스코그룹 자회사와 자재 구매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MRO는 금액이나 건수에 비해 업무 효과가 낮고 번거로워 주요 기업이 적극적으로 구매대행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제철이 구매대행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기금은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제철소 인근 바다 환경 개선, 나무 심기 행사 등 탄소중립 및 환경 개선 활동에 사용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