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만 오후 1시 현재 10명 늘어…주점·PC방 등 중심 확산세
4차 대유행에 피서철까지…악재 겹친 강원 동해안 '확산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피서철 해수욕장 개장을 기점으로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강릉 10명, 동해·원주 각 2명, 속초·양양 각 1명 등 16명이다.

강릉에서는 전날 34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도 현재까지 10명이 발생했으며,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는 하루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서 지난 16일 21명으로 급증하자 17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으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20대로,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과 PC방, 교동 택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다.

역학조사 결과 피서철을 맞아 강릉을 찾은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강릉시는 백신 접종자를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중단하고, 사적 모임은 4명으로 제한하는 등 확산 저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4차 대유행에 피서철까지…악재 겹친 강원 동해안 '확산일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