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프리시즌 첫 경기 45분…라이프치히는 마쉬 체제 첫 승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황희찬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황희찬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RB 트레이닝 센터 코타베크에서 열린 네덜란드 AZ 알크마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4-4-2 대형에서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투톱을 이룬 황희찬은 전반 내내 의욕이 넘쳤다.

황희찬은 전반 4분 쇠를로트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팀의 첫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는 심판 판정에 다소 흥분한 반응을 보여 경고를 받기도 했고, 전반 44분에는 상대 수비수 4명을 뚫고 돌파를 시도했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제시 마쉬 라이프치히 감독이 후반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전반 0-0으로 맞선 라이프치히는 후반 7분 라자르 사마르지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은 마쉬 감독은 새 팀 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이끌었던 마쉬 감독은 황희찬과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2020-2021시즌 나겔스만 감독 체제에서 26경기 중 21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는 등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황희찬에게 '잘 아는' 감독의 부임은 호재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