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대표팀 맏형' 원정식(31·울산광역시청)이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전상석 한국 역도 대표팀 총감독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정식이 어제 (진천선수촌에서) 퇴촌했다"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원정식은 역도 남자 73㎏급 랭킹포인트 8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얻었다.

하지만 훈련 중 부상이 악화했고, 결국 올림픽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한국 역도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한 국가가 얻을 수 있는 최다인 8장의 출전권을 얻었다.

그러나 원정식이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7명만 도쿄행 비행기에 오른다.

도쿄행을 확정한 남자부 67㎏급 한명목(30·경남도청), 96㎏급 유동주(28·진안군청), 109㎏급 진윤성(26·고양시청), 55㎏급 함은지(24·원주시청), 76㎏급 김수현(26·인천광역시청), 87㎏급 강윤희(29·경남도청), 최중량급(87㎏ 이상) 이선미(21·강원도청) 등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대표 선수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원정식이 이탈하면서, 이번 대표팀에서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선수는 한명목 한 명만이 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