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제2본부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 2본부장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그는 "항체치료제가 투여된 실험쥐에서는 체중이 감소하지 않았고, 모두 생존했으며, 폐 조직에 대한 검사 결과 바이러스 감소 효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치료 효과를 정확히, 최종적으로 확인하려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기에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델타형 등 변이 바이러스 환자에서의 항체치료제 치료 효능 평가를 위한 임상적 관찰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제 효능 평가 및 민관 협력을 통해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