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남부·산지 호우주의보 발표

16일 제주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 곳곳에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50㎜ 강한 소나기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동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11시 40분 기준 지점별 강수량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값으로 새별오름 34.5㎜, 국립기상과학원 15.5㎜, 서광 8㎜ 등이다.

기상청은 소나기 특성상 강수 구역이 좁고, 강수량의 지역 간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구역이 관측장비가 없는 곳들이라 강수량 기록이 다 확인되지는 않지만, 레이더 영상 등을 통해 곳곳의 강한 비가 확인된다"며 "제주에 이날 이처럼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들이 있을 것으로 보여 선제적으로 호우특보를 발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습윤한 남동 기류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저녁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저녁까지 5∼60㎜,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지형에 의한 기류 수렴으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순간풍속 초속 16m 이상의 매우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침수 피해 등이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