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뷔뉘엘관에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에 오른 ‘매미’의 윤대원 감독이 2등 상을 수여받은 뒤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정이재(주연)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뷔뉘엘관에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에 오른 ‘매미’의 윤대원 감독이 2등 상을 수여받은 뒤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정이재(주연)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윤대원(30) 감독의 졸업작품이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 상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윤 감독은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으로 선정돼 상금 1만 1250유로(1500만 원)을 받았다.

윤 감독의 '매미'는 17분짜리 단편 영화로 서울 남산 소월길에서 몸을 파는 트랜스젠더 '창현'의 이야기를 통해 육체에 갇힌 성 정체성을 그려냈다.
‘매미’의 윤대원 감독 /사진=뉴스1
‘매미’의 윤대원 감독 /사진=뉴스1
영화에 대해 윤 감독은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시도가 있어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긴장감있는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윤 감독은 경기예술고등학교 애니메이션 학과 출신으로 2013년 한예종에 입학했다. 그는 2017년 단편영화 '애니마'로 한중국제영화제 본선, 2020년 웹툰 원작 단편영화 '새장'으로 국내 영화제에 다수 초청돼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 칸 경쟁 부문에 초청 받은 한구구 영화가 없기에 윤 감독이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