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게임스톱 운동 시범 전개…HLB 주가는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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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이 15일 공매도에 반대하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시범적으로 펼쳤다.
이날 대상이 된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앞서 한투연은 "악성 공매도 파산을 위해 'K스톱 공매도 파산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대상은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으로, 개인들이 이 종목을 매수해 공매도에 맞서겠다는 취지다.
지난 1월 미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하는 기관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사들인 것과 비슷한 운동이다.
당시 개인들이 주식을 매수해 게임스톱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주가가 내려야 이익을 보는 공매도 투자 기관들이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연은 내달 광복절을 전후로 본격적인 운동을 펼치기에 앞서 이날 에이치엘비를 대상으로 오후 3시부터 30분간 시범 운동을 전개했다.
각자 개인 투자자들이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의 10%만을 사용해 에이치엘비 주식을 '4주'·'44주'·'444주' 식으로 사는 것이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2일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에이치엘비 주가는 이날 오전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오후 2시에는 전날보다 22.16% 급등한 4만3천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운동이 시작되는 오후 3시가 되자 주가는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결국에는 전날보다 5.54% 오른 3만7천1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에이치엘비 거래량은 2천280만여주로 전 거래일(127만2천주)의 약 18배에 달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30분간 거래로, 가용자금의 10%만을 가지고 공매도를 파산하는 그런 건 나오려야 나올 수 없는 것"이라며 "(오늘 시범 운동은) 금융당국, 금융투자업계, 정치인, 일반 국민 등에게 이슈화시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시범 운동을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K스톱 운동'을 펼치는 주요 목적은 어떤 종목을 급등시켜서 돈을 벌자는, 수익을 보자는 것보다는 공매도 폐해를 알리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공정한 주식 시장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한 달 사이에 참여 인원을 많이 늘리고 더욱 진화된 방법을 써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쪽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날 대상이 된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앞서 한투연은 "악성 공매도 파산을 위해 'K스톱 공매도 파산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대상은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으로, 개인들이 이 종목을 매수해 공매도에 맞서겠다는 취지다.
지난 1월 미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하는 기관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사들인 것과 비슷한 운동이다.
당시 개인들이 주식을 매수해 게임스톱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주가가 내려야 이익을 보는 공매도 투자 기관들이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연은 내달 광복절을 전후로 본격적인 운동을 펼치기에 앞서 이날 에이치엘비를 대상으로 오후 3시부터 30분간 시범 운동을 전개했다.
각자 개인 투자자들이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의 10%만을 사용해 에이치엘비 주식을 '4주'·'44주'·'444주' 식으로 사는 것이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2일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에이치엘비 주가는 이날 오전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오후 2시에는 전날보다 22.16% 급등한 4만3천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운동이 시작되는 오후 3시가 되자 주가는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결국에는 전날보다 5.54% 오른 3만7천1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에이치엘비 거래량은 2천280만여주로 전 거래일(127만2천주)의 약 18배에 달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30분간 거래로, 가용자금의 10%만을 가지고 공매도를 파산하는 그런 건 나오려야 나올 수 없는 것"이라며 "(오늘 시범 운동은) 금융당국, 금융투자업계, 정치인, 일반 국민 등에게 이슈화시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시범 운동을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K스톱 운동'을 펼치는 주요 목적은 어떤 종목을 급등시켜서 돈을 벌자는, 수익을 보자는 것보다는 공매도 폐해를 알리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공정한 주식 시장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한 달 사이에 참여 인원을 많이 늘리고 더욱 진화된 방법을 써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쪽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