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게임스톱 타깃` 에이치엘비 주가 롤러코스터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K-스톱) 타깃으로 선정된 에이치엘비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950원(5.54%)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오후 K-스톱 대상이라는 소식에 22.16%까지 올랐다가 3시 운동이 시작되자 증가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장 초반 0.43% 하락세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269만주로 전날의 127만주와 비교해 18배 이상 늘었다.

앞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장 마감까지 30분 간 에이치엘비 주식을 매수하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연은 전날 코스닥 시장 공매도 잔고 1위인 에이치엘비를 대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운동은 다음달 15일 전후에 있을 본 운동에 앞서 시범적으로 이뤄지는 운동이다.

다만 이번 운동이 원조 격인 미국의 게임스톱 운동과는 다른 양상을 띌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 공매도를 집중적으로 하는 헤지펀드가 거의 없고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공매도 의무 상환기간이 길어 주가 급등 이후에도 일정 기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공매도 폐해에 대해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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