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15일 오후 2시까지 확진된 17명이 울산 2971∼2987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12명은 최근 집단·연쇄 감염이 확인된 동구 어린이집 관련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이 중 9명은 확진자 가족이다.
대부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일 어린이집 관련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가족이나 지인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면서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급속한 확산세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 변이 여부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최초 확인됐을 때 알파형·베타형·감마형 변이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다만 델타 변이 감염 여부에 대한 분석을 질병관리청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5명 중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중구 2명, 동구 12명, 북구 3명이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앞서 울산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지난 14일 학생과 교직원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가 이뤄졌는데,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