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시내버스에서 군민 원탁회의…'어울림픽 평창' 조성
제4차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강원 평창군이 '어울림픽 평창'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평창군은 15일 평창군문화예술재단과 공동으로 대화면과 평창읍 장터 일대에서 '찾아가는 네 바퀴 라운드 테이블-문화공감 유랑버스 버스차장 어울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605㎢)의 약 2.5배 크기인 평창군(1천463.93㎢) 내 물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고 주민 간 소통의 장을 펼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평창군 문화도시 '어울림픽 평창'의 어울이와 울리미가 진행하는 '문화공감 인터뷰'와, 대화면과 평창읍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을 따라 평창장터를 찾은 군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버스 안에서 열린 '버스 버스킹'과 종착지인 평창버스터미널 장터에서 군민 이야기를 듣는 시간, 예술인과 군민 어울림 한마당인 '종점(장터) 버스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버스차장 어울이'는 MC 김보원과 박경윤이 어울이와 울리미를 연기하며 군민 이야기를 끌어냈고, 싱어송라이터 박소윤은 '걱정말아요' 등을 통기타로 연주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마음을 응원했다.

또한 예술극단 비온디엠은 반딧불 도깨비가 되어 평창군에 복을 내려주는 공연과 창작곡 평창 어울림 아리랑 등을 선보이며 주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법정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군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찾아가는 원탁회의는 첫 번째 활동"이라며 "지속적인 활동으로 더 많은 군민 목소리를 수렴해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