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강화된 1단계' 발령…도내 전역 사적모임 8인으로 제한
송하진 "지금 멈추지 않으면 최악 상황"…적극적 방역 동참 호소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적극적 방역 동참을 당부하는 대(對)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송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회견에서 "우리는 위기와 일상 회복의 갈림길에 서 있어 지금 멈추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도민들의 방역 참여만이 대유행을 극복하는 힘인 만큼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당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상이 강력히 제한된 수도권을 피해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고 여름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도 우려된다"며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을 멈춰주고 수도권에서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일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북도는 오는 15일부터 도내 14개 시·군 전체의 거리두기를 '강화된 1단계'로 조정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한 풍선 효과를 예방하려는 선제 조치로, 사적 모임은 8인까지로 제한된다.

송 지사는 "멈춤의 시간에 충실할수록 일상 회복의 희망은 가까워질 것"이라며 "나와 내 가족, 전북도를 지킨다는 비상한 각오로 다시 한번 방역에 동참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