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500명대 '최다' 기록…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오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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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78명→1천324명→1천100명→1천150명→?…어젯밤 9시까지 1천440명
신규 변이 감염자의 70%가 델타형…"8월에 우점화 가능성 배제 못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소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대폭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주에만 사흘 연속 깨졌던 최다 기록이 다시 한번 경신되는 상황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0일의 1천378명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8월 중순께 하루 2천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우려섞인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욱이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내달께는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 최소 1천500명대 예상…8일 연속 1천100명 넘어 네 자릿수 기록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5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천100명)보다 50명 늘었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 29일의 1천44명보다 106명 더 많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4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7명보다 433명 많았다.
최다 기록은 이미 중간집계 확진자 수만으로도 깨진 상태로, 어느 정도 규모로까지 불어날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1천500명대, 많게는 1천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12명→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1천100명→1천150명이다.
8일 연속 1천100명이 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251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199명에 달했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까지 사흘 연속(1천81명→1천141명→1천198명) 1천명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3단계 기준(1천명 이상)에 진입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 비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2주간(6.30∼7.12)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천129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조사중' 비율은 30.5%(4천316명)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30.3%→30.7%→31.3%→30.5%) 30%를 웃돌았다.
당국의 추적 및 관리가 어려운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 사례도 6천762명으로, 47.9%에 달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0∼30대(546명 중 335명)와 40∼50대(654명 중 395명) 청장년층의 경우 60% 이상이 동일 연령대와의 접촉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가까운 친구·지인·동료 사이에서 감염 전파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총 감염 억제가 변이 억제 대책"…비수도권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 오전 발표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1주간(7.4∼10)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가 전체의 69.8%(374명)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6월 다섯째 주 12.7%에서 7월 첫째 주 26.5%로 배 이상 늘었다.
다만 누적 3천353건의 주요 변이 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직은 알파 변이가 2천4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델타 변이 790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3건 등의 순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떤 종 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점화' 경향을 놓고 보면 아직 델타 변이는 (우점화에) 맞지 않다"면서도 "다만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8월쯤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 자체가 감염력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산 속도를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총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결국 변이 억제 대책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에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치를 발표한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의 중간 단계인 2주간의 '이행 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별 유행 상황에 따라 이행기간 연장 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신규 변이 감염자의 70%가 델타형…"8월에 우점화 가능성 배제 못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소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대폭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주에만 사흘 연속 깨졌던 최다 기록이 다시 한번 경신되는 상황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0일의 1천378명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8월 중순께 하루 2천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우려섞인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욱이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내달께는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 최소 1천500명대 예상…8일 연속 1천100명 넘어 네 자릿수 기록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5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천100명)보다 50명 늘었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 29일의 1천44명보다 106명 더 많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4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7명보다 433명 많았다.
최다 기록은 이미 중간집계 확진자 수만으로도 깨진 상태로, 어느 정도 규모로까지 불어날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1천500명대, 많게는 1천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12명→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1천100명→1천150명이다.
8일 연속 1천100명이 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251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199명에 달했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까지 사흘 연속(1천81명→1천141명→1천198명) 1천명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3단계 기준(1천명 이상)에 진입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 비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2주간(6.30∼7.12)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천129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조사중' 비율은 30.5%(4천316명)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30.3%→30.7%→31.3%→30.5%) 30%를 웃돌았다.
당국의 추적 및 관리가 어려운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 사례도 6천762명으로, 47.9%에 달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0∼30대(546명 중 335명)와 40∼50대(654명 중 395명) 청장년층의 경우 60% 이상이 동일 연령대와의 접촉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가까운 친구·지인·동료 사이에서 감염 전파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총 감염 억제가 변이 억제 대책"…비수도권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 오전 발표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1주간(7.4∼10)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가 전체의 69.8%(374명)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6월 다섯째 주 12.7%에서 7월 첫째 주 26.5%로 배 이상 늘었다.
다만 누적 3천353건의 주요 변이 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직은 알파 변이가 2천4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델타 변이 790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3건 등의 순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떤 종 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점화' 경향을 놓고 보면 아직 델타 변이는 (우점화에) 맞지 않다"면서도 "다만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8월쯤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 자체가 감염력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산 속도를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총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결국 변이 억제 대책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에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치를 발표한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의 중간 단계인 2주간의 '이행 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별 유행 상황에 따라 이행기간 연장 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