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팜 3명, AZ·화이자 각 1명, 6세 미만 동반입국자 1명
'해외 백신접종' 자가격리 면제자 1만3천448명 중 6명 확진(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해외 접종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제도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격리면제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4일 참고자료를 통해 "1일 이후 격리면제를 받은 입국자 1만3천448명에 대해 입국 후 1일차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어제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 우간다에서 입국한 총 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6명 중 5명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했는데 이 중 3명은 시노팜 백신 접종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고, 1명은 이 접종자와 함께 입국한 6세 미만 아동이다.

우간다에서 입국한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정부는 이달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중요 사업이나 학술·공익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 인도적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에는 국내 접종 완료자와 마찬가지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또 6세 미만 아동은 해외에서 예방 접종을 마친 부모와 함께 입국하면 격리 면제서를 받을 수 있다.

현행 지침에 따라 격리면제자라 하더라도 입국 전후로 진단검사를 3회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견된 것이다.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로 인정받으려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백신을 같은 국가에서 권장 횟수만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나야 한다.

다만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우려되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 21개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라도 격리면제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