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은 0.2%만 원격수업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첫날…유초중고 89% 등교 중단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첫날인 14일 서울과 경기·인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0곳 가운데 9곳이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수도권 학교 7천768개교 가운데 89.4%인 6천944개교가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나머지 수도권 학교 8.9%(693개교)는 기말고사나 성적 확인, 고3 백신 접종 관련 교육 등으로 등교했으며 1.7%(131개교)는 여름 방학에 들어갔거나 재량 휴업을 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2천171개교 가운데 1천599개교(73.7%), 경기에서는 4천658개교 가운데 4천554개교(97.8%), 인천에서는 939개교 가운데 791개교(84.2%)가 각각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경기도와 인천시 학교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서울은 이날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2천744개교 가운데 98.8%(1만2천585개교)가 등교수업을 했으며 0.2%(38개교)만 원격수업을 했다.

수도권의 전면 원격수업은 이날부터 방학 전까지 최대 2주 동안 진행된다.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도 학기 말 평가나 성적 확인,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 백신 접종 관련 유의사항 사전 교육 등 필요할 경우 제한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

또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의 소규모 대면 지도는 가능하다.

초등 돌봄교실은 긴급 돌봄에 준해 운영되고, 유치원도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 후 과정이 운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