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에 나도 있다'…엄원상 '극장골'로 김학범호서 첫 득점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
"스피드 앞세운 침투가 장점…올림픽에서도 최대한 활용할 생각" 엄원상(22·광주FC)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김학범호와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의 '모의고사'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살렸다.
엄원상은 1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에서 1-2로 뒤처진 후반 47분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면서 공이 엄원상 앞으로 떨어졌고, 엄원상이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아르헨티나 골문에 꽂았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고는 2선에 송민규(포항)와 이동경(울산), 엄원상을 배치했다.
2선 공격수는 김학범호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리다.
그 가운데서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도쿄 올림픽에 나설 22인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엄원상은 이날 득점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는 초반부터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17분과 31분 측면 침투 후 시도한 두 차례의 슛이 제대로 마무리되지는 않았으나, 움직임은 번뜩였다.
1-1로 맞선 채 시작한 후반 초반에도 스피드를 높여 중원에서부터 혼자 공을 몰고 간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보기도 했다.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끝에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는 결실까지 보면서 엄원상은 도쿄로 향하기 전 자신감을 충전했다.
특히 이 득점은 김학범호에서의 첫 골이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엄원상은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31경기에 나서 9득점을 올린 바 있으나,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는 이날 전까지 14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15번째 경기에서, 팀의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짜릿한 동점골로 마침내 골 맛을 봤다.
엄원상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골을 넣은 건 옆에서 형들이 도움을 많이 준 덕분"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전부터 감독님과 코치님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하셨다.
슈팅 각이 열리면 과감하게 때리라고 하셨는데 시도한 게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어필했다.
그는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그런 부분이 내 장점이다.
올림픽에서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며 "경기마다 달라지겠지만, 감독님이 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스피드 앞세운 침투가 장점…올림픽에서도 최대한 활용할 생각" 엄원상(22·광주FC)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김학범호와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의 '모의고사'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살렸다.
엄원상은 1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에서 1-2로 뒤처진 후반 47분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면서 공이 엄원상 앞으로 떨어졌고, 엄원상이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아르헨티나 골문에 꽂았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고는 2선에 송민규(포항)와 이동경(울산), 엄원상을 배치했다.
2선 공격수는 김학범호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리다.
그 가운데서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도쿄 올림픽에 나설 22인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엄원상은 이날 득점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는 초반부터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17분과 31분 측면 침투 후 시도한 두 차례의 슛이 제대로 마무리되지는 않았으나, 움직임은 번뜩였다.
1-1로 맞선 채 시작한 후반 초반에도 스피드를 높여 중원에서부터 혼자 공을 몰고 간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보기도 했다.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끝에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는 결실까지 보면서 엄원상은 도쿄로 향하기 전 자신감을 충전했다.
특히 이 득점은 김학범호에서의 첫 골이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엄원상은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31경기에 나서 9득점을 올린 바 있으나,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는 이날 전까지 14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15번째 경기에서, 팀의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짜릿한 동점골로 마침내 골 맛을 봤다.
엄원상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골을 넣은 건 옆에서 형들이 도움을 많이 준 덕분"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전부터 감독님과 코치님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하셨다.
슈팅 각이 열리면 과감하게 때리라고 하셨는데 시도한 게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어필했다.
그는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그런 부분이 내 장점이다.
올림픽에서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며 "경기마다 달라지겠지만, 감독님이 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