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리모델링 '속도'…개나리주공13단지 조합 설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평·별동 증축…266가구 분양
전용 58㎡ 호가 6억원 달해
전용 58㎡ 호가 6억원 달해
경기 군포시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우륵주공7단지’와 ‘율곡주공3단지’에 이어 ‘개나리주공13단지’(사진)도 최근 리모델링 1차 관문인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세종주공6단지’ 등 3개 단지도 리모델링 사업 추진위원회를 꾸려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는 지난 6일 군포시로부터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동의율 요건인 67%를 채웠을 만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1995년 입주한 개나리주공13단지는 지상 25층, 17개 동, 177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49~59㎡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금정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전체 가구 수를 2044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증축을 통해 늘어난 266가구는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전용면적은 61~74㎡로 넓어지고, 용적률은 기존 200%에서 297%로 높아진다. 현재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등이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옆으로 면적을 늘리는 수평·별동 증축은 수직 증축에 비해 사업성은 떨어지지만 안전성 검토를 받을 필요가 없어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호가도 뛰고 있다. 이 단지 전용 58㎡는 현재 6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달 12일 5억1900만원에 신고가를 찍은 뒤 한 달 만에 호가가 8000만원 넘게 뛰었다. 지난달 18일 4억3000만원에 팔린 전용 49㎡ 호가도 5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산본동 G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 추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호재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착공 예정인 GTX-C 노선이 금정역을 지날 예정이어서 인근 단지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1312가구)와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2042가구)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두 단지 역시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가구 수를 각각 1508가구, 2348가구 늘린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두 단지의 시공을 맡는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1827가구), ‘설악주공8단지’(1471가구), ‘한양백두’(930가구)도 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리모델링 절차에 들어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는 지난 6일 군포시로부터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동의율 요건인 67%를 채웠을 만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1995년 입주한 개나리주공13단지는 지상 25층, 17개 동, 177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49~59㎡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금정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전체 가구 수를 2044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증축을 통해 늘어난 266가구는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전용면적은 61~74㎡로 넓어지고, 용적률은 기존 200%에서 297%로 높아진다. 현재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등이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옆으로 면적을 늘리는 수평·별동 증축은 수직 증축에 비해 사업성은 떨어지지만 안전성 검토를 받을 필요가 없어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호가도 뛰고 있다. 이 단지 전용 58㎡는 현재 6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달 12일 5억1900만원에 신고가를 찍은 뒤 한 달 만에 호가가 8000만원 넘게 뛰었다. 지난달 18일 4억3000만원에 팔린 전용 49㎡ 호가도 5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산본동 G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 추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호재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착공 예정인 GTX-C 노선이 금정역을 지날 예정이어서 인근 단지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1312가구)와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2042가구)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두 단지 역시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가구 수를 각각 1508가구, 2348가구 늘린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두 단지의 시공을 맡는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1827가구), ‘설악주공8단지’(1471가구), ‘한양백두’(930가구)도 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리모델링 절차에 들어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