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부터 13일 오전 현재 신규 확진 65명
부산도 위태롭다…유흥시설 넘어 식당·학교 등 전방위 확산(종합)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클럽, 유흥주점발 연쇄 감염에 이어 식당, 학교, 병원, 직장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13일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6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흘 만에 하루 확진자가 다시 6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16명은 유흥시설 관련 감염자다.

방문자 3명, 종사자 1명 외에 접촉자가 12명에 달해 지인 등 주변으로 감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1개소, 146명(방문자 71명, 종사자 27명, 접촉자 48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노래연습장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노래연습장 3곳에서 32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3명이 확진된 남구 한 주점(일반음식점) 이용자 353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이용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사하구 주점에서도 방문자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동래구 한 초등학교에서 접촉자 265명이 진단검사를 받아보니 학생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직장 연쇄 감염도 이어졌다.

이틀 전 확진자가 발생한 해운대구 소재 사무실에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고 밀접 접촉자 136명은 자가격리됐다.

중구 한 사무실에서도 이날 직원 2명, 접촉자 3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이번 달 초 닷새에 걸쳐 경남 김해 유흥업소로 원정 유흥을 갔다가 이용자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날 확진자의 38.4%인 25명이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였다.

부산시는 유흥시설뿐 아니라 음식점, 노래연습장, 사업장,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특히 주점 형태로 운영되는 일반음식점의 경우 환기가 잘되지 않고 많은 인원이 모이면 감염 전파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부산의료원, 부산대병원 등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9.6%였다.

55∼59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은 대상자 23만5천417명 중 11만7천114명이 예약해 49.7%였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2천426명, 2차 4천194명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