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2명 "DNA 검사, 귀중한 도구"…'물품 온전한 수거' 현장 경비 강화
美붕괴참사 19일째 사망 94명…시신부패로 신원확인 어려움 호소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참사의 희생자 신원 확인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사고 19일째를 맞은 12일(현지시간) 사망자가 94명으로 늘었다며 이 중 8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실종자는 22명이다.

카바 카운티장은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신원 확인 과정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NBC방송은 "육안 실별과 지문 채취를 가능케 하는 연질 조직은 특히 플로리다 남부의 높은 기온과 습도에 노출될 때 분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네티컷주 법의과학연구소 부소장인 엔지 엠버스는 수색 과정이 길어지면서 DNA 검사는 매우 귀중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희생자 유품과 생존자 개인 물품 등을 가족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잔해 주변 경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프레도 라미레즈 3세 마이애미데이드 경찰서장은 사고 현장에 범죄는 없지만, 현장 보안을 확실히 해 잔해에서 발견된 개인물품을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허가된 인원만 사고 지역에 출입이 가능하다고 AP는 전했다.

버켓 시장은 "이곳이 붕괴 지역 이상의 장소가 된 것은 분명하다.

성지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