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태국 탄야부리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2-0으로 제압했다.
일찌감치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울산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를 6전 전승으로 마무리했고, 지난해 9연승을 더해 'ACL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15연승으로 늘렸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6경기 모두 이겨서 기쁘고,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면서 "어려운 일정과 처음 해보는 경험에서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책임감도 있었고 꼭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도 강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를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뿐만 아니라 올해 대회에 참가한 K리그 네 팀이 모두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전북 현대는 조 1위로,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는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ACL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이 모두 16강에 오른 것은 2015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그만큼 K리그의 실력이 아시아에서 우수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K리그는 그동안 ACL에서 우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들이 앞으로도 한국 축구에 있어서 많은 발전과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빠툼전에서 쐐기 골을 터트린 바코는 "조별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우리가 원했던 대로 이뤄져 다행"이라면서 "16강전부터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조별리그를 6연승으로 마치고 굉장한 자신감을 얻어서 K리그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