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3점 차 패배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3점 차로 졌다.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87-90으로 졌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이날 22위 나이지리아를 맞아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인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 브래들리 빌(워싱턴),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뱀 아데바요(마이애미)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역시 NBA 선수 5명을 보유한 나이지리아에 전반까지 43-41로 근소하게 앞섰고, 결국 후반에 역전을 허용했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NBA 선수들이 총출동한 '드림팀'을 처음 출범시킨 이후 평가전에서 54승 2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56-73, 미국이 무려 83점 차이로 대승했고 2016년 평가전에서도 43점 차로 미국이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3점슛 20개를 터뜨리며 미국을 괴롭힌 끝에 3점 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미국 대표팀 에이스 듀랜트는 15점에 그쳤다.

미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프랑스, 이란,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나이지리아는 호주,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B조로 묶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