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서 맥주 '벌컥벌컥'…NHL 쿠체로프, 맥주회사 후원계약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탬파베이 라이트닝의 스타 윙어 니키타 쿠체로프(28)가 비시즌 동안 맥주 걱정만큼은 덜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0일(한국시간) 쿠체로프가 미국 맥주회사 버드라이트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화제의 기자회견이 버드라이트의 마음을 훔쳤다.

탬파베이가 스탠리컵 결승(7전 4승제) 5차전에서 몬트리올 캐네디언스를 1-0으로 꺾은 날이다.

탬파베이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 뒤 플레이오프 최다 골에 빛나는 쿠체로프가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러시아 출신의 쿠체로프는 상의는 탈의한 상태였고, 취재진을 마주 보고 앉은 뒤 자기 앞에 버드라이트 캔맥주 여러 개를 깔아놓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우승의 기쁨에 흠뻑 취한 쿠체로프가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면서 음주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은 큰 화제가 됐다.

앉아서 홍보 효과를 누린 버드라이트는 답례의 표시로 쿠체로프에게 후원 계약을 안겼다.

쿠체로프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공격포인트(골+어시스트) 32개를 올렸다.

게다가 갈비뼈 골절에도 스탠리컵 결승 5경기를 모두 출전했다.

쿠체로프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다골 선수가 됐다.
기자회견에서 맥주 '벌컥벌컥'…NHL 쿠체로프, 맥주회사 후원계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