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는 1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가을 파종용 수입 종자류 특별 검역을 한다고 9일 밝혔다.

가을 파종용 종자류 수입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식물에 해를 끼치는 외래 병해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 검역기간 수입 단계에서는 화물과 우편, 특송으로 수입되는 종자류를 대상으로 병해충 부착 여부 실험실 정밀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한다.

검역관을 복수로 배정, 외래 잡초와 금지품 혼입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유통 단계에서는 특별사법경찰관을 포함한 단속반 2개 팀을 꾸려 종자류를 보관하는 검역창고 등지를 점검한다.

식물 검역을 받지 않았거나, 불법 수입된 종자류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최근 토마토 종자에서 금지 병원균인 감자걀쭉병이 검역 과정에서 검출되는 등 해외 악성 병해충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검역본부 측은 전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는 지난해 수입 종자류 3천여 건(3만1천t)을 검역해 금지 병해충이 검출된 78건(735t)을 폐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