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는 자회사 매그너스홀딩스가 4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달 900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불과 한 달여만에 재차 자본을 확충한다.
휠라홀딩스는 단독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발행가 주 당 200만원에 매그너스홀딩스 보통주 2만2500주를 인수한다.
매그너스홀딩스는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 브랜드 사업을 하는 아쿠쉬네트의 지분 52%를 보유한 중간 지주사다. 유상증자를 통해 휠라홀딩스로부터 받은 자금 450억원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매그너스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2000억원 규모로, 휠라홀딩스가 전체 차입금에 보증을 섰다.
휠라홀딩스는 지난달 유상증자 자금 마련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같은달 매그너스홀딩스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900억원을 투입했다. 2%대 초반의 이자율로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3조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3400억원, 순이익 1977억원을 올리는 등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벌어들인 돈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높아진 신용등급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차입금 이자를 낮추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