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 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우체국 앞 버스정류장에서 트럭 운전자 50대 A씨가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밀리는 것을 막다 정류소와 차량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1시 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우체국 앞 버스정류장에서 트럭 운전자 50대 A씨가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밀리는 것을 막다 정류소와 차량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한 내리막길에서 50대 여성 A씨가 자신이 운전하던 1톤 트럭에 의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51분께 50대 여성운전자 A씨가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밀리는 것을 막다가 버스정류소와 차량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내리막길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을 주차한 뒤 하차했다. 하지만 차가 멈춰있지 않고 미끄러지자 이를 막으려다 버스정류소 철제빔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달려와 트럭을 밀어내며 운전자를 구조하려 애썼다. 트럭과 버스정류소 사이에 낀 운전자는 시민들의 구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버스정류소에서 대기하던 70대 여성 등 시민 2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차량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몸으로 막아보려다 10m가량 뒤로 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제동 장치 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