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70대 할머니가 자신이 기르던 소에 들이받혀 사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군산에서 70대 할머니가 자신이 기르던 소에 들이받혀 사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70대 할머니가 자신이 기르던 소에 들이받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맞 12시50분께 A씨(70·여)가 군산시 대야면 한 축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아들은 전날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직접 찾았고, 집 안에서도 어머니가 보이지 않자 축사를 살피던 중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아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축사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발견 전날인 지난 5일 축사에서 갑자기 달려든 소에 머리 등을 다쳐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소 20여마리를 사육 중이었고, 발정기에 접어들어 평소보다 예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