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형 송영천, 최재형과 같이 판사 한 친구 사이"
송영길 "최재형 부친, 임시수도 부산 지킨 6·25 전쟁 영웅"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8일 부친상을 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의 수소연료전지 제조기업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서울에 올라가 조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최 전 원장이 사법연수원 13기로, 제 둘째 형인 송영천 변호사와 같이 판사를 했고 친구 사이"라며 "개인적 관계도 있다"고 조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부친인 최영섭님은 부산항으로 잠입하던 북한군을 탐지하고 침몰시킨, 부산해전을 승리로 이끈 6·25 전쟁 영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오늘 참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최 전 감사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달 28일 "정치적 편향을 이유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의 감사위원 임명을 거부했던 분이 본인이 원장을 그만두고 야권의 대선후보로 나온다는 것은 너무나 말이 맞지 않는 내로남불"이라고 정면비판한 바 있다.

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최 전 원장 부친상 빈소를 직접 조문하는 대신 조화를 보냈다고 캠프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송 대표는 "재난지원금 관련 정책의총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도부에 위임을 받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월요일(12일) 저녁 만찬 회동을 하기로 했는데, 그때 여야간 잘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최재형 부친, 임시수도 부산 지킨 6·25 전쟁 영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