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 및 세대 분화에 따른 주택 수요 상승에 주목받는 `주거형 오피스텔`
올해 1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20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2인 세대는 총 1,446만7,694세대로 집계됐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전체 세대 수는 2,309만3,108세대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 공급은 줄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 연도별 아파트 입주 물량(예정 포함, 임대 제외)은 지난 2018년 39만4,988가구로 2000년 이후 △2019년 34만5,112가구 △2020년 27만9,189가구 △2021년 22만8,650가구 등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주택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준공실적도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국 주택준공실적은 9만4,409건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주택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급이 줄자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올해 6월 경기 구리시에서 주거형 오피스텔로 분양한 구리역 더리브 드웰`은 78실 모집에 무려 2만3,884건이 접수돼 평균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주거형 위주로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은 902실 모집에 1만717건이 접수되며 1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전용면적 61~85㎡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103.6으로 전월(4월) 대비 0.57포인트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세대 분화가 이뤄지며 주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파트의 빈자리를 주거형 오피스텔이 채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분양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안방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전용면적 64㎡에도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아울러 집 안에 가족의 위생과 건강을 위한 안심 클린&케어 존, 프라즈마 제균기(마스크, 자동차 키 등 제균 가능), 에어샤워 시스템, 중문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조경공간(3층 옥상) 및 피트니스, GX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7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업무 9-1-1, 9-2-1블록에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 크레스트`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전용면적 59~84㎡, 총 1,116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 `고덕 파피에르`도 함께 들어선다. 와이에스디엔씨와 포스코건설은 7월 경기도 일산동구 풍동2지구 일원에 `THE SHARP 일산엘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3개 블록(C-1-1, C-1-2, C-2)에 최고 42층, 전용면적 84~247㎡ 총 1,926실로 구성된다. 태왕은 9일(금)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 선보이는 `태왕디아너스 오페라`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3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0㎡ 66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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