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경춘선 옛 철도 부지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에 10월까지 무궁화호 폐열차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기관차 1대와 객차 1량(72인승)을 설치, 내부를 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경춘선에는 2010년 말까지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됐다.

이 노선에서는 무궁화호가 고급 열차였다.

그러나 경춘선이 복선전철로 바뀌고 전동차가 배치되면서 이들 열차는 운행이 중단됐다.

가평군은 당시 추억을 되살리고자 무궁화호를 설치하기로 했다.

음악역 1939는 2019년 가평역 폐철도 부지 3만7천㎡에 조성됐다.

'1939'는 가평역이 운영을 시작한 해를 뜻한다.

내부에는 공연장,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갖춘 뮤직센터를 비롯해 스튜디오·연습실, 숙박시설, 로컬푸드 매장 등이 건립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