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등 12곳 통제, 금정·강서·동래 산사태 주의보
오후 7시 2분 만조, 해안도로 저지대 유의
부산 시간당 최고 60㎜ 폭우…도로 통제 등 피해 신고 잇따라(종합)
7일 오후 부산에 시간당 최고 60㎜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노인 실종 신고도 접수됐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0분을 기해 부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지역별로 편차가 크지만, 일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60㎜에 이르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영도구에 이날 시간당 최고 60㎜ 비가 내렸고, 남구(48㎜)·사하(47.5㎜)·중구(44㎜)에도 시간당 40㎜ 이상 비가 내렸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영락 굴다리 등 하상도로는 통제됐다.

동구 초량1·2, 진시장·대남·사상 수관교 등 지하차도도 통제됐다.

통제 구간은 모두 12곳에 이른다.

영도구 중리 해안가 도로 100m 구간도 산에서 빗물이 흘러내려 오면서 일시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오후 7시 2분께는 만조가 예보돼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부산시는 여객선 입출항을 금지했다.

행정안전부는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강서구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2시 39분께 사하구 당리동 괴정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한 관계자는 "'남자가 비옷을 입고 떠내려간다'는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소방본부와 함께 순찰차·타격대를 동원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