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오는 8일과 15일 오후 8시 30분 UHD(초고화질) 기후변화 특집 다큐멘터리 '지구의 경고-100인의 리딩쇼'를 방송한다고 6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책을 읽는 행위, 독서를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지구와 기후변화의 문제를 진지하게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배우 김미숙, 성우 김상현, 시인 김용택, 건축가 승효상, 인플루언서 박용만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계 유명인사와 농부, 학자, 셰프, 화가, 수도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특별한 독서에 초대됐다.

100명이 지구를 위해 책 한 권을 읽음으로써 지구 온난화의 위기를 늦추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첫발을 내딛자는 취지다.

프레젠터로는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 정우가 나선다.

영화와 드라마 외에는 좀처럼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그가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프레젠터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이 프로그램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활용해 책 속에 담긴 가상의 현실을 생생한 실감 영상으로 구현한 것이다.

지진, 녹아내리는 빙하, 불타는 숲, 사막의 모래바람, 쓰나미 등의 지구적 재난 상황을 실감 나는 영상으로 구현했다.

또 UHD로 제작돼 다채롭고 광대한 자연을 비롯해, 바다, 들, 수도원, 산사, 도심 속 출연자들의 리딩(reading) 현장을 밀도 있게 촬영했다.

1부 '온난화의 시계' 편에서는 지구의 기온 상승에 따른 기후 변화와 환경, 그리고 문명의 미래를 예측하고 경고하는 영국의 환경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마크 라이너스의 저서 '6도의 멸종'을 읽는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우리가 사는 지구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그린 이 책을 통해, 두렵지만 알아야 하는 기후변화의 진실과, 지구가 들려주는 경고의 목소리에 다가갈 예정이다.

2부 '지구, 우리 모두의 집'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칙서 '찬미받으소서'를 읽는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했을 당시의 사회와 윤리적 문제를 해석하고, 풀어나갈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 시대의 어두운 그늘인, 환경, 기후, 생태, 자본, 노동, 불평등의 문제를 주목하고, 인류의 공동의 집인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의무임을 이야기해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