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기/사진=로이터
이란 국기/사진=로이터
이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테헤란 등에 2주간 봉쇄령을 내렸다.

5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은 이란 보건 당국이 현지 시간으로 이날부터 2주간 테헤란시를 포함한 테헤란 주의 11개 도시를 2주간 봉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테헤란 내 식당, 카페, 헬스클럽, 수영장, 영화관, 사설 교육기관, 유치원 등 다중시설은 2주간 영업이 금지된다. 다만 병원, 은행, 슈퍼마켓 등 생활 필수 시설은 제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91개 도시를 코로나19 최고 심각 단계인 '적색경보' 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한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이란의 누적 확진자 수는 327만 843명, 누적 사망자는 8만 494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 6025명, 사망자는 157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델타 변이가 남부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상태로라면 제5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