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코로나 대처 NHS에 '조지 십자훈장' 수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설립 73주년을 맞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 훈장을 수여했다.

영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NHS에 '조지 십자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조지 십자훈장은 민간 분야에 수여되는 최고 등급 훈장으로 '아주 위험한 상황에서 보여준 가장 용감하고 영웅적인 행위'을 기린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동봉된 편지에서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용기, 연민, 헌신 그리고 최고의 공공 서비스로 국민들을 지탱해줬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존슨 총리 역시 "보건 체계가 없었다면 오늘날 영국도 없었다"며 "영국 전체가 올해만이 아니라 NHS가 탄생부터 보여준 노력에 감사와 헌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NHS를 두고 "유럽 최악의 코로나19 감염 폭발 현장에서 싸워왔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백만명에 달해 세계 6위다.

사망자는 12만8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