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스푸트니크V 러시아에 되팔아…"국민 관심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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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정부가 국민들의 낮은 관심을 이유로 러시아에서 구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대부분을 되팔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지난 3월 사들인 스푸트니크 V 20만 회분 가운데 16만 회분을 러시아로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되판 가격은 구매 시 가격과 같은 1회분당 9.95달러(약 1만1천300원)가 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슬로바키아에서는 스푸트니크 V 도입을 둘러싸고 한바탕 내홍이 일었다.
이고르 마토비치 전 총리가 지난 3월 1일 연정 파트너와 협의 없이 스푸트니크 V 200만 회분을 주문했다고 발표하자 정치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마레크 크라이치 전 보건부 장관이 사임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마토비치 전 총리와 내각은 지난 3월 30일 사퇴했다.
다만 그는 새 내각에서 재무장관으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슬로바키아의 의약품 규제 당국(SUKL)은 자료 불충분을 이유로 스푸트니크 V의 사용을 권고하는 것을 거부했고, 당시 전체 주문량 가운데 20만회분을 이미 구매한 상태였던 정부는 유럽연합(EU)이 승인한 다른 백신보다 스푸트니크 V를 더 선호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 관심은 크지 않아 스푸트니크 V의 1차 접종자 수는 1만5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6월 30일 스푸트니크 V 접종 신청을 마감하고 유통 기한이 임박한 백신을 팔거나 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보건부 대변인은 지난 3월 사들인 스푸트니크 V 20만 회분 가운데 16만 회분을 러시아로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되판 가격은 구매 시 가격과 같은 1회분당 9.95달러(약 1만1천300원)가 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슬로바키아에서는 스푸트니크 V 도입을 둘러싸고 한바탕 내홍이 일었다.
이고르 마토비치 전 총리가 지난 3월 1일 연정 파트너와 협의 없이 스푸트니크 V 200만 회분을 주문했다고 발표하자 정치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마레크 크라이치 전 보건부 장관이 사임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마토비치 전 총리와 내각은 지난 3월 30일 사퇴했다.
다만 그는 새 내각에서 재무장관으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슬로바키아의 의약품 규제 당국(SUKL)은 자료 불충분을 이유로 스푸트니크 V의 사용을 권고하는 것을 거부했고, 당시 전체 주문량 가운데 20만회분을 이미 구매한 상태였던 정부는 유럽연합(EU)이 승인한 다른 백신보다 스푸트니크 V를 더 선호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 관심은 크지 않아 스푸트니크 V의 1차 접종자 수는 1만5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6월 30일 스푸트니크 V 접종 신청을 마감하고 유통 기한이 임박한 백신을 팔거나 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