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철수 마무리 단계…20년 만에 바그람 기지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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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예상보다 빠른 철수 결정한 듯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핵심 군사 거점인 바그람 공군 기지 반환을 완료하며 철군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복수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군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45㎞ 지점에 위치한 바그람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현지 대사관과 공항 경비 인력 등을 제외하고 2500~3500명으로 추산되는 미군 대부분이 사실상 아프간에서 철수하게 됐다.
나아가 7000명에 달하는 나토군 역시 이미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알카에다를 추적하는 중심 역할을 하며 한때 10만명에 달하는 미군이 상주했던 바그람 기지 통제권은 사실상 아프간 정부에 넘어갔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에서 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철군을 늦추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예정대로 철군 일정을 진행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을 끌어온 미국의 아프간 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복수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군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45㎞ 지점에 위치한 바그람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현지 대사관과 공항 경비 인력 등을 제외하고 2500~3500명으로 추산되는 미군 대부분이 사실상 아프간에서 철수하게 됐다.
나아가 7000명에 달하는 나토군 역시 이미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알카에다를 추적하는 중심 역할을 하며 한때 10만명에 달하는 미군이 상주했던 바그람 기지 통제권은 사실상 아프간 정부에 넘어갔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에서 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철군을 늦추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예정대로 철군 일정을 진행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을 끌어온 미국의 아프간 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