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서울 277명 확진…월∼토 올해 최다기록
토요일인 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7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전날(2일) 353명보다는 76명 적고, 지난주 토요일(6월 26일) 236명보다는 41명 많다.

하루 집계가 마감되려면 아직 3시간이 남았으나, 21시간 집계만으로도 이미 올해 토요일 하루 최다기록이던 1주 전(6월 26일)의 242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번 주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월요일인 6월 28일부터 토요일인 7월 3일까지 엿새 연속으로 올해 요일별 최다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구치소 집단감염 확진자 등이 무더기로 쏟아지던 작년 말의 '4차 유행' 정점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각각 26주만에 요일별 최다 기록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매일 300명대 이상으로 급증했다가 올해 들어 서서히 줄어 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는 거의 매일 100명대에 그쳤으나 그 후로 늘기 시작해 6월 하순부터는 작년 말에 근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이레(6월 26일∼7월 2일)간은 242→185→205→375→333→347→359명으로, 일평균 292명이었다.

작년 초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은 목요일이었던 작년 12월 24일의 552명이었고, 역대 토요일 최다 기록은 작년 12월 19일의 473명이었다.

최근 서울의 검사 인원은 주말인 6월 26일 2만4천214명, 일요일인 27일 1만7천761명으로 줄었다가 평일(6월 28일∼7월 2일)에는 3만7천629명→3만9천558명→3만8천933명→4만660명→4만3천943명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서울의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지난달 28일 1.2%, 29일 1.0%였다가 30일 0.8%, 이달 1∼2일 0.9%로 다소 낮아졌다.

최근 보름(6월 18일∼7월 2일)간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250명이 확진됐고 일평균 검사 인원은 3만360명이었다.

이 기간 평균 확진율은 0.8% 수준이었다.

3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인원은 5만1천30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4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