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후보 단일화 선언 이후 2일 텃밭인 광주를 함께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당원들과 만나 민주당 적통임을 내세우며 정권 재창출 의지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광재 의원과)많은 생각을 공유했다.

오랫동안 함께 정치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아끼는 관계"라며 "기필코 정권 재창출해야겠는데 이를 위해서는 힘을 합치는 것이 그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적자가 있다면 정통성 있는 적자가 정권 재창출 기수가 되어야 한다.

이광재 후보와 저는 적통성을 가진 적자들이다.

적자가 정권 재창출 시대를 열어보고자 힘을 합쳤다"고 강조했다.

발언을 이어간 이 의원은 "교육 분야와 집 문제를 국가가 해결하는 국가를 만들어야만 국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우리 집 문제, 애들 공부 문제는 국가가 책임진다.

정세균이 책임진다.

이광재가 책임진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뜨겁게 사랑하는 통합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가 예산의 밑그림을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짜야 한다.

'기재부의 나라'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단호한 정부혁신, 재정개혁을 시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조선대에서 광주 지역 대학생들과 만나 청년들의 고민과 고충을 듣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