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수당 등 2억5천여만원…민선 7기 3주년에 군민과 약속 지켜
명현관 해남군수 재임 3년 급여 전액 장학기금 기탁
명현관 해남군수가 '빈손으로 들어와 군민의 사랑만을 받겠다'는 군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2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 군수는 재임 3년 동안의 급여 2억4천800만원 전액을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했다.

군수 후보 시절부터 무보수로 군민에게 봉사하고 싶다며 급여 반납을 약속했던 명 군수는 재임 기간 월급과 수당 등 급여 전부를 군 세입세출외현금 계좌에 보관해 왔다.

기탁식은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직원 정례회의 중 조촐히 진행됐다.

해남군이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에 전액 기탁됐다.

애초 급여반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왔지만 전 군민 캠페인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힘을 보태고, 군민들과의 약속을 스스로 지키는 단체장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를 담아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

명현관 군수는 "군민들께 봉사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군수직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로 급여 반납을 실천해 왔다"며 "적절한 시기에 군민들께 되돌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지속적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장기적 재원을 마련하고, 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