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6월 판매 16.5% 감소…상반기 전체로는 -18.4%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쌍용차가 지난달 8천504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16.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두 달 연속 8천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는 5천724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1.3% 감소했고, 5월에 비해서는 15.5% 늘었다.

아직 4천여대의 미출고 잔량이 남아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는 전월 대비 25.6% 늘며 지난 4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쌍용차는 말했다.

지난달 수출은 2천780대(CKD 포함)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약 6배로 늘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4만314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4% 감소했다.

내수는 2만6천625대로 작년보다 34.8% 감소했고, 수출은 1만3천689대(CKD 포함)로 59.8%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6월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내년 출시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J100(프로젝트명)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는 등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를 칠레, 호주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제품 개선 모델들의 호평으로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구안 통과로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정상적인 라인 가동 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