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홍대 주점 다녀온 확진자 접촉한 10대 4명 감염
경기도 부천시는 서울 홍대 주점을 다녀온 뒤 확진된 강사와 접촉한 10대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부천지역 한 학원의 수강생들로 앞서 확진된 40대 강사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서울 마포구 홍대 주점 '마콘도bar'를 다녀온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주점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델타 변이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실명을 공개한 홍대 음식점·주점 8곳 중 하나다.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델타 변이 감염 여부는 2주 뒤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부천시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날 부천에서는 10대 미만∼50대 주민 등 10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9명은 부천과 타지역 확진자의 가족 또는 접촉자로 조사됐지만, 1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91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