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률 87% '60세 이상' 확진자 발생률 반년새 3분의 1로 줄어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90%에 가까워지면서 확진자 발생률이 반년 사이 3분의 1로 줄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의 누적 1차 접종률이 87.3%를 기록한 지난달 13∼19일 기준으로 이들 연령층의 확진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4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시작 전인 작년 12월 마지막 주(인구 10만명당 16.0명)와 비교해 약 73% 감소한 셈이다.

1차 접종률 87% '60세 이상' 확진자 발생률 반년새 3분의 1로 줄어
이 같은 확진자 발생률 하향 추세는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이 늘어나는 70대와 80대 이상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반면 아직 1차 접종률이 10%에 못 미치는 60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4월 4∼10일 이후 소폭 증가한 뒤 지금은 10만명당 6∼7명쯤에서 정체하고 있다.

지난달 1∼24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1만4천274명의 연령별 구성비는 40대 18.7%, 20대 17.8%, 50대 17.8%, 30대 16.6% 등의 순이었다.

확진자 중 미접종자 비율은 전체 연령대에서 91.2%를 차지했다.

60세 미만에서는 96.3%, 60세 이상에서는 64.4%였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는 예방 접종이 코로나19 예방 및 보호 효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라며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일정에 따라서 예방 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차 접종률 87% '60세 이상' 확진자 발생률 반년새 3분의 1로 줄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