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부모에게 고소당하자 한밤중 흉기 들고 찾아가
서울 강남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부모가 자신을 고소하자 앙심을 품고 살해하려던 혐의(살인예비)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0시 1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흉기를 들고 전 여자친구의 부모 집 앞까지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 여자친구 부모의 집 앞에서 "사람을 죽일 것 같다.

사고를 칠 것 같다"며 112에 스스로 신고했지만 경찰관들이 출동하자 반항하다가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 부모가 고소해서 조사를 받게 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거침입·정보통신망법상 협박 사건에 연루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