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기승전 법사위'…입법 바리케이드 넘어 예산성벽"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민의힘이 '기승전 법사위'만 외치며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입법 바리케이드를 넘어 예산 성벽까지 쌓고 있다"며 원구성 협상을 재차 촉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협치를 위해 추경 심사를 앞두고 예결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을 여당에 넘기겠다는 결단까지 했지만, 야당은 끝내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예결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예결위 구성조차 못 해 추경심사가 지체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예결위 명단을 오늘 제출하겠다.

야당도 즉각 예결위 명단을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로 1년차 예결위의 임기가 끝난 상황이라 오는 2일 국회에 제출되는 추경안을 심사할 예결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신현영 원내대변인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법사위와 연계해 예결위원장 선출을 거부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로 힘든 국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추경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을지, 야당의 예산 바리케이드를 규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오늘도 양당 원내수석간 합의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논의해 최대한 협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 피해지원 패키지 지급방식에 대해 다양한 평가와 의견이 있는 것을 안다"며 "내일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당내 여러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촘촘히 소통하며 개선할 점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