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곳 3일부터 순차 개장…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55만4천명 찾아
거제 구영해수욕장, 남해 사촌해수욕장은 인터넷 사전예약 가능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대 속 경남 해수욕장 열린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대 속에 경남 남해안 해수욕장이 오는 3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경남도는 3일 거제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사천시, 남해군, 통영시 해수욕장 26곳이 오는 10일까지 모두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품은 거제시 해수욕장 16곳이 3일부터 먼저 피서객을 맞는다.

창원시 유일한 해수욕장인 광암해수욕장도 3일 여름 시즌을 시작한다.

이어 남해군 5개 해수욕장·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이 9일, 통영시 3개 해수욕장이 10일 문을 연다.

사방이 탁 트인 해수욕장도 코로나19 방역에서 예외일 수 없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이 크게 줄었는데도 55만8천여 명이 경남 해수욕장을 찾았다.

피서객들은 우선 발열 체크를 받고 안심콜로 방문 이력을 남겨야 해수욕장에 들어갈 수 있다.

백사장 파라솔은 차양막 끝과 끝의 거리가 2m를 넘게 해 설치해야 한다.

경남도와 방역 당국은 물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도록 현장 안내방송을 지속할 예정이다.

화장실, 실내 샤워장은 사용정원을 엄격히 관리한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대 속 경남 해수욕장 열린다
해양관광 전용 웹사이트 '바다여행'(seantour.kr)은 전국 해수욕장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 사이트는 해수욕장 혼잡도를 신호등 색깔로 표시한다.

'빨간색'은 거리두기(2m)가 어려울 정도로 피서객이 많아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상태, '노란색'은 방문주의 상태, '녹색'은 거리두기가 가능한 상태를 나타낸다.

거제 구영해수욕장, 남해 사촌해수욕장은 인터넷으로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해수욕장 예약'을 검색한 후 방문 가능 일자, 시간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1명이 4명까지 예약등록 가능하다.

이두용 경남도 섬어촌발전과장은 "경남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이 경남 바다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민들도 기대감 속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약속했다.

손희군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운영위원장은 "거리두기에 따라 샤워장 이용 등에 시간이 걸릴 것에 대비해 올해 기존 샤워 시설 외에 코인 샤워기를 새로 도입했다"며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경남 해수욕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대 속 경남 해수욕장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