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렵다"…울산 제조업체들 경기회복 부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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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등 불확실성 커져…산업별 지원책 마련해야"
울산 제조업체들은 올해 3분기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2021년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92로 직전 분기(102)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직전 분기 기준치(100)를 웃돌면서 반짝 회복 조짐을 보였던 체감경기가 또다시 부진에 빠질 전망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넘으면 직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항목별로 매출액(102→97), 영업이익(94→92), 설비투자(92→88), 자금조달 여건(88→83) 모두 직전 분기 보다 하락하면서 대내외적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급망 안정성(91)과 사업장 가동(97)에 대한 지표도 기준치를 밑돌면서 지역 주력산업이 글로벌 공급망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80)는 직전 분기(100)보다 20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가 직격탄을 맞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보급 능력 회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확대,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친환경 차 점유율 확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석유화학(91)은 고공행진 중인 국제유가와는 대조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불확실한 제품 수요, 이에 따른 정제 마진 위축 등의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100)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 노후선박 교체 주기와 환경규제에 따른 신규 발주 등 긍정·부정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준치에 턱걸이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백신 보급 확산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델타 변이 발생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지역 제조업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 제조산업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2021년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92로 직전 분기(102)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직전 분기 기준치(100)를 웃돌면서 반짝 회복 조짐을 보였던 체감경기가 또다시 부진에 빠질 전망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넘으면 직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항목별로 매출액(102→97), 영업이익(94→92), 설비투자(92→88), 자금조달 여건(88→83) 모두 직전 분기 보다 하락하면서 대내외적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급망 안정성(91)과 사업장 가동(97)에 대한 지표도 기준치를 밑돌면서 지역 주력산업이 글로벌 공급망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80)는 직전 분기(100)보다 20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가 직격탄을 맞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보급 능력 회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확대,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친환경 차 점유율 확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석유화학(91)은 고공행진 중인 국제유가와는 대조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불확실한 제품 수요, 이에 따른 정제 마진 위축 등의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100)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 노후선박 교체 주기와 환경규제에 따른 신규 발주 등 긍정·부정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준치에 턱걸이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백신 보급 확산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델타 변이 발생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지역 제조업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 제조산업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