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사령부를 통해 발표한 '입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쉼 없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대한민국, 미국, 유엔사 회원국 군인들의 노고와 헌신을 대신해 이 훈장을 받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엔사, 연합사, 주한미군사 사령관으로서 임기를 마치면서, 그동안 수많은 좋은 분과 훌륭한 전문가와 함께 복무할 기회를 얻게 되어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가장 살기 좋은 곳이었고, 저의 39년 군 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최고의 근무지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훈장을 수여한 뒤 호신문장환도(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칼)를 함께 전달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일 폴 라카메라(57·대장)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지휘권을 넘기고 전역하게 되며, 고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간다.
한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부 창설 64주년인 이날 이임 소회도 내놨다.
그는 "저의 모든 한국 파트너들은 한국에서의 근무를 최상의 경험으로 만들어 주셨고,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결코 이 멋진 경험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 있던 유엔군사령부가 1957년 7월 1일 서울로 이동하면서 미 극동지상군사령부가 해체되고 주한미군사령부(USFK)가 창설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