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유섬 역전 투런포에 삼성 박해민 동점 적시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3위 SSG는 4위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채 2차전에 들어간다.

윌머 폰트와 원태인이 선발 대결을 벌인 1차전에서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2회말 볼넷을 고른 최주환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 후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먼저 1점을 얻었다.

삼성은 3회초 김상수와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중견수 방면으로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지찬이 유격수 실책, 김상수는 몸 맞는 공으로 나가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은 뒤 희생번트에 이어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아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대포군단' SSG는 한 방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6회말 최정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1사 후 타석에 나선 한유섬이 우측 폴을 맞히는 통렬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2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7회초 1사 후 김지찬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갔고 김상수는 우전안타를 날려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후 양 팀은 마무리인 서진용과 오승환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SSG 폰트는 6이닝을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다승 공동 1위인 삼성 원태인도 7회까지 6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