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근대역사관 1관(옛 일본영사관, 이하 1관)을 임시 휴관한다.

시는 1관을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사관으로 정비하기 위해 7월 5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휴관하기로 했다.

다만 주말에는 개방하며, 이 기간 근대역사관 2관(이하 2관)과 함께 무료 운영한다.

4차산업기술을 도입해 전남 최초 XR콘텐츠(가상현실+증강현실)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소장품 디지털 기록화 작업도 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1관에서는 스마트안경(AR글래스)을 착용하고 이동하면서 지난 100년 동안 목포가 도시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눈과 귀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로 작업된 1·2관의 소장품과 2관의 근대 사진이 2층 대형 스크린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짐에 따라 관람객은 자유롭게 화면을 터치해 관심 있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관 뒤편에 위치한 방공호 내부에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를 추모하는 미디어아트와 바닥 조명 전시물 등을 설치한다.

2관 벽면을 화면으로 활용해 야간에 목포의 근대역사를 소개하는 샌드아트 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0일 "2014년 1관이 개관한 이후 처음으로 콘텐츠를 개편하는 만큼 역사교육과 재미 요소를 모두 갖추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