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익산서는 내달 8∼14일 '백제문화유산주간'도 운영
"세계유산 보고 문화행사 즐겨요"…10월까지 6곳서 축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가까이에서 보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는 축제가 가을까지 각지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공주·부여·익산·안동·수원·제주도에서 8월부터 10월까지 '세계유산축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세계유산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세계유산을 무대로 삼아 다채로운 공연·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세계유산축전 첫 장소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는 공주·부여·익산이다.

8월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 9월 4일부터 26일까지는 경북 안동에서 축전이 열린다.

안동 문화재 중에는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가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한국의 서원'에 포함됐다.

하회마을에서는 선유줄불놀이와 현대 무용 공연이 펼쳐지고,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에서는 음악회와 무용극이 관람객을 맞는다.

수원 화성에서는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등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꾸민 공연·전시·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마지막 축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 년 전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을 걷는 '불의 숨길' 행사가 마련됐다.

일부 구간은 '탐험버스'를 타고 돌아볼 수 있으며, 야간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세계유산 보고 문화행사 즐겨요"…10월까지 6곳서 축전
한편 공주·부여·익산에서는 세계유산축전에 앞서 다음 달 8일부터 14일까지 '백제문화유산주간'도 진행된다.

부여 부소산성과 익산 왕궁리 유적 발굴 현장을 공개하고, 미륵사지 석탑 학습 행사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 사진전 등을 선보인다.

백제왕도 중요 유적·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인 '백제문화유산 녹턴'은 내달 8∼10일 운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