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포항시·경주시, 한국공항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14개 기관·단체는 28일 포항시청에서 '포항공항 활성화 협의체' 출범식을 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기관별 부단체장을 대표로 하는 이 협의체는 포항공항 명칭 변경, 포항공항 경유 시외버스 노선 신설 등을 단기 과제로 삼고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 과제로 주변 관광지 연계방안,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교통계획 수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항공항은 1970년 기존 군 공항에 민항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동안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취항하다가 경영적자로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해부터 진에어가 제주(하루 4편), 김포(하루 2편) 간을 운항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탑승률이 5월 기준 42.9%로 저조한 상황이다.
2015년 KTX포항역 개통으로 서울∼포항 열차 운행시간이 2시간대로 줄자 포항공항 수요가 감소해 현재까지 적자가 지속하고 있다.
이에 포항과 경주 경제단체와 대학, 군, 기업은 각 기관 역량을 모아 포항공항 이용을 독려하고 홍보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 협의체 출범이 포항공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포항·경주시 경제·관광 분야 활성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